[의심상황 대처법 ⑦] 수사기관을 사칭한 협박 전화 – ‘구속됩니다’의 심리 트릭을 파헤치다

오늘의 말씀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 요한복음 14장 1절

이 말씀은 위기의 순간에도 믿음과 평정을 잃지 말라는 예수님의 당부입니다. 겁을 주는 협박 전화 앞에서, 공포에 사로잡히기보다 마음을 가다듬고 진실을 분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수사기관을 사칭한 협박 전화 – ‘구속됩니다’

"당신 명의의 계좌가 범죄에 사용되었습니다. 구속 수사가 불가피합니다."
이런 전화를 받아본 적이 있으신가요?
처음 듣는 낯선 목소리, 그리고 경찰·검찰·금융감독원이라는 단어가 섞인 위협적인 말투. 순간적으로 숨이 멎고, 모든 판단이 멈추게 됩니다. 이처럼 수사기관을 사칭한 협박 전화는, 사람의 불안과 공포를 자극하여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고, 결국 돈을 송금하거나 개인정보를 넘기게 만듭니다.

오늘은 그 심리적 기제와, 우리가 실제로 마주쳤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수사기관 사칭 전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심리전과 방어 전략 공개"

 

아래 순서로 수사기관 사칭 협박 전화의 심리와 대처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1. 왜 이런 전화가 무섭게 느껴질까?

사기범들은 단순히 ‘사칭’만 하지 않습니다.
정교한 대본과 역할극을 준비합니다.

•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보이스피싱 조직과 연루되어 계좌를 추적 중입니다.”
• “본인 확인이 필요하니 금융정보를 알려주세요.”

이 말에 속지 말아야 한다는 건 알지만, 실제로 전화를 받으면 대부분의 사람은 멘붕 상태가 됩니다. 왜일까요?

① 권위에 대한 조건반사적인 복종
사람은 경찰, 검찰 같은 권위 있는 집단의 말을 반박하기 어려워하는 심리적 성향이 있습니다. 심지어 진짜가 아니라는 의심보다 "혹시 정말?"이라는 불안이 먼저 작동합니다.

② 공포에 의한 판단력 마비
'구속', '형사처벌', '계좌압류' 같은 단어가 반복되면, 뇌는 생존을 위협받는 것으로 인식하여 이성적 판단을 포기하고 순응적 행동으로 전환됩니다.

③ 몰입 유도형 시나리오 구성
사기범은 처음부터 끝까지 역할극을 통해 몰입감을 유지합니다. 수사관, 팀장, 금융감독원 담당자까지 등장하며 긴장감을 조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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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실제 수사기관은 어떻게 행동하는가?

진짜 수사기관이라면 절대 아래와 같은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 전화를 통해 개인정보, 계좌 비밀번호, OTP 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 검찰이 계좌를 동결하거나 구속을 통보하는 일은 전화로 하지 않습니다.
• 어떤 수사기관도 수사 중인 사람에게 앱을 설치하라거나, 원격 제어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전화 한 통으로 ‘형사처벌’, ‘구속’ 같은 중대한 사안을 통보하는 일은 없습니다. 대부분은 문서로 정식 통보하거나 방문조사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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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협박 전화의 실제 사례

사례 ①:
40대 여성 A씨는 '금감원 직원'이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계좌가 보이스피싱에 사용됐다는 말에 놀란 A씨는 '자산보호'를 위해 안내된 계좌로 5천만 원을 이체했습니다. 나중에 경찰에 확인해보니, 전형적인 수사기관 사칭 사기였습니다.

사례 ②:
20대 대학생 B씨는 ‘구속영장이 접수되었다’는 검찰 사칭 전화를 받았습니다. 겁에 질린 B씨는 개인정보와 함께 스마트폰에 특정 앱을 설치했고, 계좌 정보가 전부 탈취당했습니다.

4. 실제로 전화를 받았을 때 대처법

전화를 받았을 때 해야 할 행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전화번호 확인
수사기관의 대표번호가 아닌 경우, 100% 사기입니다. 가짜 발신 번호 조작도 많으므로 단순 발신번호만으로는 안심하면 안 됩니다.

② 일단 전화를 끊고 다시 확인
그 자리에서 반박하지 않아도 됩니다. “제가 다시 확인 후 연락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은 뒤, 실제 수사기관 공식 번호로 직접 연락해 확인해야 합니다.

③ 개인정보 제공은 절대 금지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OTP, 보안카드 정보는 절대 말하지 마세요. 이 정보가 없어도 수사기관은 수사에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④ 스마트폰 앱 설치 거부
앱 설치를 요구하는 순간, 100% 사기입니다. 악성 앱으로 인해 휴대폰이 조작당할 수 있습니다.

⑤ 상담 가능한 기관에 즉시 문의

• 경찰청 사이버수사국: 182
• 금융감독원: 1332
•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118

5. 이런 사기를 피하기 위한 생활 습관

• 모르는 번호는 먼저 검색해본다.
• 전화로는 중요한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
• 공식 앱, 웹사이트 외 정보는 신뢰하지 않는다.
• 노인, 청소년에게 반복 교육을 실시한다.

 

[의심상황 대처법 ⑥]AI 음성 사기 시대 – 당신의 목소리까지 도용당할 수 있다

다음 편 예고

[의심상황 대처법 ⑧] “급한 서류입니다” – 택배·등기 사칭 문자 사기의 실체와 대응법

출처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금융감독원 소비자경보 자료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보이스피싱 사례 데이터베이스

직접 수집된 피해자 사례 인터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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