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중고거래 사기 ② ]청소년·학생 대상 유혹형 사기 주의보 – SNS 알바부터 장학금 사기까지 실제 사례 총정리

 

자녀나 학생을 대상으로 한 유혹형 사기는 날로 지능화되고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과 청년층은 경험이 적고 호기심이 많으며, 빠른 경제적 성취에 대한 욕구가 커 사기의 표적이 되기 쉽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유혹형 사기 수법 중 최근 급증하고 있는 대표적인 유형과 그 대응 방법을 디테일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1. “돈 벌 수 있어요!” SNS 아르바이트 사기

수법 개요
요즘 10대와 20대가 가장 많이 노출되는 유혹형 사기입니다.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오픈채팅 등에서 “하루 2시간으로 30만원 벌기”, “폰만 있으면 부수입 가능” 등 달콤한 문구로 시작합니다. 클릭 후 안내된 링크나 메신저로 대화를 유도하고, 그다음 단계로는 대포통장 개설, 개인정보 제공, 또는 리베이트 조작에 동참하게 만듭니다.

실제 피해 사례
고3 학생이 “투잡 알바” 광고를 보고 대화를 시작한 뒤, 본인 명의 계좌와 인증서를 넘겨주었다가 보이스피싱 범죄 공범으로 몰려 경찰 조사를 받은 사례도 있습니다.

대응 방법
● SNS에서 접한 알바는 반드시 부모나 교사에게 먼저 검토 요청.
● 계좌·인증서·사진·신분증 절대 공유 금지.
● 문자나 DM으로 알바 제안 받으면 바로 차단.

2. “너만 알고 있어” 게임 아이템·계정 거래 사기

수법 개요
청소년 사이에서 인기 있는 온라인 게임의 아이템, 계정, 스킨 등을 정가보다 싸게 팔겠다는 조건으로 금전 요구 후, 입금만 받고 잠적하는 수법입니다. 특히 친구를 사칭하거나 친밀한 말투로 접근하면서 “절대 누설 금지”를 강조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실제 피해 사례
중학생이 ‘리니지M’ 계정을 10만원에 산다고 입금했지만, 판매자는 “내일 전송하겠다”며 연락을 끊고 잠적. 부모가 뒤늦게 인지하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범인은 해외 계좌로 도주한 상태였습니다.

대응 방법
● 게임 아이템 거래는 공식 플랫폼만 이용.
● 친구가 보내도 반드시 통화나 대면 확인 필수.
‘ ● 비밀 유지’ 요구 시 무조건 의심.

3. “좋아요만 누르면 수익” 유튜브·SNS 수익 사기

수법 개요
유튜브·틱톡 등에서 영상에 “좋아요”, “댓글”, “구독”만 눌러주면 수익을 나눠주겠다는 방식으로 청소년의 관심을 끕니다. 그다음 단계에서는 ‘더 높은 수익’을 위해 선입금이나 계좌 등록을 유도하거나, 본인 명의 인증을 요구합니다. 결국 이는 불법 다단계 혹은 피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피해 사례
고등학생이 틱톡에서 활동하며 ‘좋아요 알바’를 하다가, 더 많은 수익을 위해 5만원 입금 요청을 받고 송금. 이후 연락 두절.

대응 방법
● SNS 플랫폼은 수익 공유를 개별 유저에게 제공하지 않음.
● 활동 전 부모와 반드시 공유.
● 선입금 요구 즉시 사기 의심.

4. “너 같은 인재는 처음이야” 예술·엔터테인먼트 캐스팅 사기

수법 개요
학생의 SNS, 블로그, 유튜브 등을 통해 외모, 춤, 노래, 그림 등을 보고 “연습생 제안”, “오디션 프리패스”, “작품 출연” 등의 제안을 합니다. 그다음은 사진 촬영 비용, 오디션 등록비, 스타일링비 명목의 금전 요구가 이어집니다.

실제 피해 사례
미술 전공 고등학생이 SNS DM을 통해 “국제 갤러리 참가 제안”을 받고, 참가비 80만원을 부모 모르게 입금. 이후 연락 두절. 아이는 자신이 유명 작가로 데뷔할 수 있다는 꿈에 현혹된 상태였습니다.

대응 방법
● 예술·연예 제안은 반드시 부모나 교사에게 검토받기.
● 입금·수수료 요구 시 전부 사기 의심.
● 공식 사이트나 업체명, 사업자번호 확인.

5. “장학금 받게 해줄게” 허위 장학·대출 안내 사기

수법 개요
대학생과 고등학생에게 이메일, 문자, 카카오톡으로 “성적 무관 장학금”, “신분증만 있으면 무이자 학자금 대출” 등을 안내하며 개인정보나 계좌 정보를 요구합니다. 장학금이나 대출을 받기 위해 소액을 선입금하면 사라지거나, 오히려 학자금 사채로 전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 피해 사례
대학생이 카카오톡 채널에서 “정부 보조 장학금 대행 접수”를 안내받고, 처리비 명목 10만원 입금. 이후 해당 업체는 연락두절, 계좌번호는 이미 사기 신고된 번호로 확인.

대응 방법
● 장학금은 학교나 국가기관 외 경로는 신중 검토.
● 어떤 이유든 선입금 요구 시 즉시 차단.
● 정부·대학 장학 사업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6. “우리끼리만 하는 투자야” 코인·주식·해외투자 유혹

수법 개요
20대 초반 학생들에게 “소액으로 시작하는 VIP 투자”, “3일 만에 2배 수익”, “남들보다 먼저 들어와야 한다” 등의 말로 코인, 선물거래, 외환 투자 등을 권유합니다. 소셜미디어나 지인 통해 퍼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결국은 자금 사기 또는 불법 투자 사이트로 유도되어 손실이 발생하거나, 불법 다단계로 전환됩니다.

실제 피해 사례
대학생 A씨는 ‘고수익 코인 커뮤니티’에 가입해 초기 10만원 투자 후 수익금 일부를 받음. 이후 100만원을 추가 투자했으나 사이트가 닫히고 연락 끊김.

대응 방법
● 투자 관련 제안은 부모나 전문가 상담 필수.
● 고수익, 단기수익, 비밀 유지 제안은 모두 사기 가능성.
● 투자 정보는 금융감독원, 소비자원 통해 확인.

예방 교육이 가장 확실한 방패
자녀와 학생은 아직 사회 경험이 부족하고, 욕망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이 많은 시기입니다. 그만큼 '기회'라는 말로 다가오는 사기에 더 쉽게 노출됩니다. 무조건 막기보다는, 유형별로 구체적 사례를 들어 교육하고, 사기의 구조와 심리를 이해시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예방을 위한 대화 포인트
● “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말, 현실에서 가능한 걸까?”
● “왜 이 사람은 너한테만 제안했을까?”
● “내가 무언가를 먼저 내야 한다면, 이건 정말 공정한 기회일까?”
● “혹시라도 사기당했더라도 말해주면 혼내지 않을게.”

자녀의 실수를 질책하는 대신 믿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 그리고 정기적인 사기 유형 교육과 실제 사례 공유가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입니다.

출처:
금융감독원 청소년 금융사기 사례집 (2024)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발표 자료 (2023~2025)
한국소비자원 피해 구제 사례
방송통신위원회 사기 예방 캠페인 자료
법률구조공단 청소년 법률 상담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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