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모르는 시대, 위험해지는 아이들
"금융 문맹"이라는 말은 이제 더 이상 어른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용돈 관리를 막 시작한 초등학생부터, 아르바이트를 경험하며 ‘통장’이란 단어를 처음 접한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돈을 아는 법, 쓰는 법, 지키는 법을 배우지 못한 세대는 자칫 ‘사기의 먹잇감’이 되기 쉽습니다.
특히 SNS와 모바일 금융이 일상화된 시대. 10대 청소년도 가상화폐, 리셀 투자, 소액 대출 같은 용어를 일상처럼 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돈의 위험성, 사기 수법, 그리고 금융 시스템의 본질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과연 지금의 청소년들은 안전한 ‘금융 주체’로 성장하고 있을까요?
[주식! 개미의 반란 ㉕] 공매도의 함정 – 왜 개미만 손해 보는 게임이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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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제에 맞는 성경 말씀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 – 호세아 4:6
→ 이 말씀은 경제 지식이 결여된 사회, 특히 청소년에게도 깊이 적용됩니다. 세상의 유혹과 함정 속에서 지혜 없이 살아가는 것은 결국 스스로를 망하게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오늘은 그 맥락에서 '청소년 금융문맹'의 현실과 학교 밖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금융교육 캠페인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국내 청소년 금융문맹 실태: 숫자에 드러난 불편한 진실
2024년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공동 발표한 '청소년 금융이해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중·고등학생의 금융이해력 평균 점수는 OECD 평균보다 15점 이상 낮았습니다. 특히 "투자 위험성", "대출과 이자", "보험 상품의 이해"와 같은 항목에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본 개념조차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고등학생의 사례를 들어보면, SNS에서 본 ‘5만 원 투자로 10만 원 받기’라는 메시지를 그대로 믿고 돈을 보냈다가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그 학생은 "그게 사기인 줄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호기심의 문제가 아닙니다. 사회가 '금융이라는 언어'를 그들에게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학교 밖에서 펼쳐지는 민·관 금융교육 캠페인
정부는 지난 몇 년간 청소년 금융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여러 캠페인과 프로그램을 시도해왔습니다. 대표적인 것은 "청소년 금융교육 지원 강화 방안(2023)"으로, 초·중·고 각 단계에 맞춘 맞춤형 콘텐츠를 개발하고 학교 밖 청소년, 다문화 가정 청소년, 위기 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집중 교육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금융감독원 – '찾아가는 금융교육'
금융감독원은 사회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쉼터 등을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금융교육'을 통해 연간 1,000회 이상 청소년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용은 신용카드의 개념부터 금융사기 유형, 청소년을 노리는 유혹형 금융 사기까지 현실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 시중은행 – 사회공헌 연계 교육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도 자체 CSR 프로그램으로 청소년 금융교육을 진행합니다. 예를 들어, KB국민은행의 'KB금융캠프'는 게임 기반의 체험형 수업으로 청소년의 관심을 끌고, 실생활 속 의사결정 훈련까지 유도합니다.
3. 시민단체 – 체험 중심의 현장 교육
'청소년금융포럼', '청소년희망재단' 등은 탈학교 청소년을 위한 실용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일부 단체는 실제 시장(플리마켓)을 운영하게 하여 자금 흐름과 회계, 원가계산 등을 몸소 체험하게 하며, 이 교육을 통해 경제적 자존감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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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대응: 금융사기 예방 중심 교육이 필요하다
교육의 핵심은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성’입니다. 단지 이자율 계산 문제를 푸는 것보다, ‘이 문자가 왜 위험한지’, ‘이 거래는 왜 이상한지’를 가르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최근 들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리셀 투자 사기, SNS 대출 알바 사기 등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다음과 같은 요소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 사기 유형별 실전 시나리오 소개
- 의심해야 할 상황별 체크리스트 제공
- 가짜 금융상품 및 투자 제안 판별법 교육
- 금융기관 인증 방법 및 상담 채널 안내
한계와 과제: 지속성과 참여의 문제
현재의 금융교육 캠페인은 여전히 '일회성'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학교 밖 청소년,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자녀 등 사회적 취약 계층일수록 정보 접근성이 현저히 낮습니다. 정부와 민간의 캠페인이 ‘지속성’을 갖고 연계되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또한 교육이 ‘주입식’이 아니라 ‘참여형’이 되어야 합니다. 청소년이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질문하며, 실패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교육 환경이 필요합니다. 나아가 학교 교사들이 금융교육의 필요성과 실전 지식을 함께 배워야 합니다.
마무리: 금융교육은 생존의 기술이다
청소년이 경제적 독립성과 주체성을 갖고 성장하려면, ‘금융’이라는 도구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들이 돈을 벌기 전에, 먼저 돈을 이해하게 하는 일. 그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교육 중 하나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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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 예고
[캠페인 및 정부 자료 요약 ⑧] "어르신 대상 디지털 금융교육 – 고령층 금융피해를 줄이는 실천 전략"
출처
- 금융감독원 ‘2024 청소년 금융이해도 조사 보고서’
- KB국민은행 CSR 자료실
- 교육부-금융위 공동 보도자료(2023)
- 청소년금융포럼 교육 프로그램 자료집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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